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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베이스 [Bass]

by GOYO1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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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Bass. 남성의 가장 낮은 음역, 그리고 그 음역의 성악가를 지칭한다. 오페라에서는 대부분 왕, 제사장과 같은 위엄이 느껴지는 역햘을 맡는다. 권위적이며 거만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도 대부분 베이스 음역이다.

 

음역은 대개 E2~E4까지. 즉 가온다(중간 C)의 2 옥타브 아래의 E에서, 가온다와 같은 옥타브의 E까지 이다. 일반적인 베이스들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은 C2이지만, 일부 성악가들은 이보다 더 낮은 음을 낼 수도 있다.

 

오페라에서 명시적으로 요구되는 가장 낮은 음은 D2인데, 사실 F2 밑으로 내려가는 배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낮은 음성이 오페라에서 아예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베이스는 정확히 남성 가수의 낮은음자리표이다. 어떻게 보면 0옥타브(C2~B2)를 정복한 대신 2옥타브(C4~B4)가 힘든 사람들이 바로 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

 

고음으로 몇몇 곡에서 F#4와 G4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F4보다 높은 음이 필요한 배역은 거의 없다. (오페라에서는 G#4까지 요구되는 작품이 있다.) 벤저민 브리튼 같은 영국 작곡가들은 베이스의 테시투라(편안하게 낼 수 있는 음역)보다 훨씬 높은 음역을 내는 베이스 파트를 작곡하기도 했다.

 

간혹 베이스 배역에 극단적으로 낮은 음을 요구하는 작품들이 있다. 밀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에 B  B♭1, 라흐마니노프의 "철야기도"에 F1이 쓰이는 등, -1옥타브라는 극저음이 등장한다.

 

이는 아무리 저음을 내는 베이스라 할 지라도 일반적인 베이스들이 발성하기 어려운 음역이다. 일부 특별한 베이스들만이 이 정도의 낮은 음을 낼 수 있고, 이들을 옥타비스트(Oktavist)라고 한다. 베이스 성악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음을 내는 성악가를 바소 프로폰도(basso profondo)라고 하는데, 이보다 더 낮은 음을 내는 성악가가 옥타비스트.

 

일반 베이스보다 한 옥타브 더 낮은 음을 낸다고 해서 옥타비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데, 이들은 오페라에서는 기용되지 않고 주로 러시아 정교의 종교 음악에서 활약한다. 그 때문에 러시안 베이스라고도 불린다.

 

베이스의 음색, 역할에 따라 바소 칸탄테, 바소 부포, 바소 프로폰도 등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베이스 배역으로는 돈 조반니의 기사장(석상), 돈 카를로의 필리포 2세와 이단심문관, 리골레토의 스파라푸칠레, 메피스토펠레의 메피스토펠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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