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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테너 [Tenor]

by GOYO1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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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Tenor. 가성이 아닌 진성을 써서 노래 부를 때 가장 높은 음역을 내는 남성 성악가, 또는 그의 목소리. 음역은 약 1옥타브 도(C3)에서 2옥타브 라(A4) (합창) / 3옥타브 도(C5) (독창) 까지다. 테너는 정확히 남자 가수의 높은음자리표이다. 

 

 

합창에서 테너라는 용어는 합창의 파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목소리의 종류는 아니다. 4부 합창의 경우 테너는 알토 아래 음정, 베이스 위의 음정을 담당하는 2번째로 낮은 음성이다. 대개의 합창곡은 오페라의 테너 음역만큼 높은 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오페라에서는 소프라노와 함께 주역 투톱을 맡는 경우가 많다. 바리톤, 베이스를 제치고 테너가 거의 주역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 성부) 여주인공인 소프라노와 사랑하는 역할을 맡으니 자연히 남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페라의 꽃인 소프라노 만큼이나 중요한 포지션으로 전체적으로 고음역대를 계속 노래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긴 하다.

 

 

테너의 종류는 크게 레제로 테너, 리릭 테너, 스핀토 테너, 드라마틱 테너, 핼덴테너, 슈필테너가 있다. 합창에서는 단지 음역으로만 목소리를 분류하니 테너/바리톤 등으로 나누지만 오페라에서는 음색, 목소리의 무게감, 배역의 성향 등 여러 요소로 목소리를 분류하기 때문에 테너에도 여러 분류가 생기는 것이다.

 

 

레제로 테너는 소프라노의 레제로 콜로라투라에 해당된다. 가볍고 날렵한 음색, 고음과 저음을 빠른 속도로 오르내리며 기교를 구사한다. 음역은 1옥타브 도(C3)으로부터 3옥타브 레(D5)까지, 간혹 3옥타브 파(F5)나 그 이상이다. 보통 로시니 오페라에서 많이 기용된다.

 

 

리릭 테너는 따뜻하고 우아한 목소리. 밝고 풍부한 색조를 가지며 레제로에 비해 강하지만 무겁지는 않은 음색의 '서정적'인 테너다. 유명 오페라의 남자주인공은 대부분 리릭 테너로 테너들 중에 가장 찾기 쉬운 목소리. 음역은 대부분 1옥타브 도(C3)~3옥타브 레(D5)까지. 

 

 

스핀토 테너. 스핀토는 이탈리아어로 밀어붙인다는 뜻이다. 리리코의 밝기와 높이를 가졌지만 좀더 무거운 목소리의 테너로, 고음 부분에서 마치 앞으로 찌르고 밀어붙이듯이 몰아치며 버틸 수 있는 파워가 필요하다. 리릭 테너보다 어두운 색조의 목소리를 가졌다. 음역은 1옥타브 도(C3)~3옥타브 도♯(C♯5).

 

마지막으로 드라마틱 테너는 가장 무거운 목소리를 가지고, 격정적이며 박력있는 영웅다운 음색을 가진 테너다. 오케스트라의 거대한 음향을 뚫고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성량,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요구되며 낮은 음역은 바리톤의 테시투라에 이르곤 한다. 음역은 대략 1옥타브 도(C3)~3옥타브 도(C5)까지.

 

모든 종류의 테너들 중에 가장 찾기어렵고 귀한 목소리의 테너로, 레제로 테너와 반대의 속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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