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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광시곡과 환상곡 [Rhapsody & Fantasia]

by GOYO1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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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곡은 랩소디(rhapsody)라고도 한다. 본디 서사시의 한 부분이라는 뜻이나, 음악용어로서 랩소디는 서사적, 영웅적, 민족적 색채를 갖는 환상적인 자유로운 기악곡이라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브람스, 리스트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정한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와 같이 집시의 차르다시 형식을 자유롭게 채용하여 집시적 색채와 성격을 띠고 민속적 선율을 삽입한 것이 있는가 하면, 브람스 피아노곡과 같이 추상적인 내용의 것도 있다.

 

대체로 독구곡이지만 그중에 관현악용인 것도 있고, 브람스의 알트 랩소디는 겨울 하르츠 기행의 세찬 감정을 삽입한 성악곡이다.

 

환상곡은 이탈리아어로 fantasia, 영어로 fantasy라고 한다. 악곡의 형식의 하나로, 대체로 즉흥적인 성향을 띤다. 형식적 제약이 없고 몽상적인 기분이나 로맨틱한 환상을 표현한 소품곡이다.

 

시대에 따라 양상이 여러 가지로 바뀌고 있지만, 당시의 작곡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형식으로 환상을 추구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엿으며, 그 당시에는 푸가 풍의 것이 애호되었으며 그렇지 않을 때에도 푸가를 계승하는 일이 많았다. 

 

바흐의 오르간이나 클라비어곡에는 바로크 시대 환상곡의 좋은 예가 있다. 고전파 시대에는 소나타 형식의 것이 많아졌는데, 매우 자유로운 형식으로 된 것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의 다단조 피아노곡 K396은 소나타 형식이며 또 다른 하나 다단조 피아노곡 K475는 접속곡풍이다.

 

낭만파 시대에 들어서면서는 자기환상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것을 즐겼기 때문에, 환상곡이 많이 작곡되었다. 다악장 구성에 가까운 것도 나타났다. 좋은 예로 슈베르트의 피아노용 유랑인의 환상곡이나, 슈만의 환상곡이 있다. 소품을 모은 슈만의 환상소품집도 나왔다.

 

근대에 이르러스는 환상곡이 점차적으로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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