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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소나타 [Sonata]

by GOYO1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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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는 서양 고전 음악에서 기악을 위한 음악 형식의 하나로, 주로 노래가 동반되는 칸타타와 달리 '연주'만 되는 작품을 가리킨다. 이탈리아어 Sonare가 어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시부-전개부-재현부 3부 형식이 극도로 발전한 형태이다.

 

소나타는 원래 16세기 초 프랑스의 세계적 성악곡인 샹송이 이탈리아에 전해져 악기로 연주된 데서 탄생했다. 샹송 형식으로 된 오르간이나 기악합주용의 곡은 17세기 중엽부터 한창 작곡되어, 당시는 칸초네 또는 칸초니 다 소나레(악기로 연주되는 노래의 뜻)라 하였으나, 이것은 몇 개의 짧은 부분으로 된 1악장 형식의 것이었다.

 

이후 소나타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성악을 위한 칸타타와 구분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7세기 후반, 비탈리 부자와 아르칸젤로 코렐리 등에 의해 교회 소나타가, 그리고 프랑스나 독일을 중심으로 실내 소나타가 생겼다. 두 소나타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실내 소나타(Sonata da camera) : 전주곡 + 2~4악장.

교회 소나타(Sonata da chiesa) : 4악장 (천천히-빨리-천천히-빨리)

 

실내 소나타는 대위법*적인 스타일을 가졌고, 교회 소나타는 일종의 모음곡풍인 것으로 양쪽 다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악장으로 되었다. 그후 이 두 소나타는 서로 영향을 받다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대위법 :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곡 기술

 

바로크 시대 소나타의 대부분은 트리오 소나타라는 양식으로 쓰였다. 이것은 화음반주의 낮은음부를 포함하는 독립된 3성부로 된 소나타로, 보통 높은 2성부를 2개의 바이올린으로 하고, 낮은 1성부를 첼로와 하프시코드(혹은 오르간)로 연주하였다.

이 시대의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에는 영국의 퍼셀, 프랑스의 쿠프랭, 이탈리아의 비발비, 스카를라티, 독일의 쿠나우, 텔레만, 헨델, 바흐 등이 있다. 특히 바흐는 소나타를 진정 예술적인 높은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고전파 시대의 소나타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대표하는 빈 고전파의 작곡가들에 의하여 완성됐고, 낭만파에 계승된 다악장형식의 기악곡을 말한다. 소나타는 보통 빠르기나 성격을 달리하는 3~4악장으로 구성된다.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클라리넷 소나타 등은 보통 피아노 반주를 가진다. 3중주곡, 4중주곡 등도 각기 3개, 4개의 악기로 하는 기악합주를 위한 소나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협주곡은 독주악기(또는 독주악기군)와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에 지나지 않는다. 유명한 <열정 소나타>를 비롯하여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이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데 대하여 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리고 있다.

 

낭만파 이후 소나타에서는 형식의 발전은 없으나 독자의 개성적인 소나타가 많이 생겼다.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로는 베버, 슈베르트, 슈만, 쇼팽, 리스트, 브람스, 드보르자크, 생상스, 프랑크, 포레 등이 있다. 현대애는 스크랴빈, 드뷔시, 레거, 프로코피예프, 바르토크,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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