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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협주곡 [協奏曲]

by GOYO1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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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곡 協奏曲 은 관현악단이 협주 악기 독주자와 함께 연주하는 서양 고전 음악으로 악곡의 한 형식이다. 오늘날 의미하는 협주곡은 바로크 시대에 합주 협주곡과 함께 발생하였는데, 합주 협주곡은 바로크 시대에 국한되지만 협주족은 오늘날에도 음악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대개 3악장 형식이다. 

 

협주곡은 이탈리아어 표현으로 콘체르토concerto 라고 한다. 중세 라틴어 concertare (합동 참여하다, 경연하다)에서 나온 말로 음악가의 집합 consort 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영어에서는 협주곡을 concerto, 연주회를 concert 라고 한다. 독어에서는 둘다 konzert 라고 하지만, 혼동을 피하고자 한다면 협주곡은 Instrumentalkonzert 혹은 Solokonzert라고 한다. 

 

악곡의 형식 면에서 보면 협주곡은 독주악기(또는 독주악기군)과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이다. 전형적으로는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 제2악장은 리트 형식, 제3악장은 론도 형식을 취하는 것이 상례이다. 한편, 협주곡의 제1악장에서는 처음에 관현악이 2개의 주제를 으뜸조로 제시한다.

 

계속하여 독주악기가 이것을 반복하나 그때 제2주제는 소나타 형식의 정형에 따라 딸림조 또는 병행조를 취하는 것이 고전적 협주곡의 원칙이다. (예외로 베토멘 피아노 협주곡 4번) 또 제1악장, 또는 끝악장의 코다 직전에 독주자만이 혼자 연주하는 카덴차가 있다.

 

카덴차는 연주자의 즉흥에 맡겨져 있었지만, 베토벤 이후로는 작곡가가 미리 쓴 것에 따라 연주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시대별 협주곡의 양식을 보겠다. 바로크 시대는 협주곡이라는 양식이 처음으로 등장한 시대로, 이 시대에는 지금과는 달리 합주협주곡의 형식을 띠었다.

 

협주곡의 명칭이 붙은 곡은 16세기 전반 이탈리아에서 제일 먼저 나타났으나, 17세기 중엽까지는 일정한 악곡 형식을 갖지 않았다. 주로 기악의 반주가 있는 성악곡을 뜻했다. 17세기 말~18세기 전반 경에 기악만으로 된 협주곡이 생겼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합주협주곡'이라고 하는 것이다. 관현악이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콘체르티노라고 하는 독주자의 그룹(보통 바이올린2, 첼로1, 쳄발로1)과 리피에노 또는 그로소라고 하는 관현악의 그룹이 서로 협주하는 형식이다.

 

고전파 시대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독주 협주곡이 발달한 시대이다. 보편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동기를 제시하며 시작하였으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처음으로 독주자가 곡의 서두를 맡으면서 새로운 형식이 탄생했다. 독주악기로는 피아노, 첼로가 가장 많이 쓰이지만 그밖에 비올라,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파곳, 오보에, 트럼펫 등도 많이 쓰인다. 이 시대에 들어 카덴차라는 개념이 새로 도입되었다. 

 

낭만파 시대의 협주곡은 독주 악기,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룬다.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연주하면 독주악기가 그 주제를 발전시켜서 연주하는 식이다. 이 시대에 들어서 발전된 새로운 협주곡의 형식은 연속된 악장을 가진 협주곡이라는 것이다. 이런 형식의 협주곡은 1악장부터 마지막 악장까지 쉬는 부분없이 계속 이어진다. 

 

근대에는 협주곡의 형식이 고도로 발전하여, 이전의 음악의 양식을 유지하며 새로운 형식을 취하는 곡들이 많이 생겼다. (대표적으로 협주곡의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교향곡, 환상곡, 광시곡의 형식을 취한 곡들 몇몇)

 

현대에는 오케스트라의 편성이 기존의 편성과 다른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 독주 바이올린의 음을 돋보이고자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파트를 모두 없애버린 곡도 있으며, 불협화음의 조화로 부러 듣는 이에게 불안감을 주는 곡들도 많다. 어떤 동양의 작곡가들은 전통적인 음을 서양 악기로 표현해 묘한 조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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